김상기 신임 육군 참모총장 “행동과 결과로 보여드릴 것”
  • “이제는 군이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국민들께서 믿지 않습니다.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육군은 ‘행동과 결과’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이 17일 오전 기자들과의 인사 자리에서 밝힌 다짐이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군 개혁 문제에 있어 육군이 가장 수동적’이라는 기자들의 지적에 “육군이 사실 조직이 비대하다고 생각한다. 조직이 너무 크다보니까 외부 변화에 능동적이고 예민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환경의 변화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저도 육군이지만 지금 와서 보면 이해가 안 된다. 앞으로 보여드릴 ‘행동과 결과’로 언론과 국민께서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북한 장사정포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세우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한 수단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도 “북한의 해안포와 장사정포는 보통 갱도 속에 있다 사격할 때만 나오는 데 이 짧은 시간에 타격할 수 있는 방안을 보강 중”이라고 밝혀 대화력전 전력의 대응전술수단이 변화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췄다.

    한편 <한겨레신문>의 17일자 '농업용지 불법이용' 보도에 대해서는 "처가 식구들이 장인, 장모님을 모시기 위해 밭으로 산 건데 구입 당시 구릉형태의 목장이어서 주변 사람에게 농사를 지어달라고 요청했다가 2006년부터는 처가 식구들이 농사를 짓고 있다"며 "별 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