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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중 실전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무인 스텔스 전투기 '팬텀 레이'.ⓒ보잉사 자료
세계최초의 스텔스 무인 전투기가 다음 달 시험비행을 위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로 이동했다.
'팬텀 레이'(Phantom Ray)로 명명된 이 무인 공격기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램버트 국제공항에서 연방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에 실려 에드워즈 공군기지내 드라이든 비행연구소에 착륙했다.
보잉사가 극비 개발한 팬텀 레이는 몇 차례 고속 활주로 테스트를 거쳐 내년 1월 중 시험비행에 나선다.
팬텀 레이는 이제껏 사용해 온 무인기들과 달리 본격적인 전투임무를 전제로 설계된 세계최초의 스텔스 무인공격기.
팬텀 레이는 정찰 외에도 적 방공망 제압이나 전자전 공격, 공습 등에 투입할 수 있으며, 공중 재급유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MQ-9 리퍼(Reaper) 무인공격기는 MQ-1 프레데터(Predator) 무인정찰기를 확대 개량한 것으로 무장능력이나 비행성능이 제한돼 투입할 수 있는 임무는 한정적이었다.‘팬텀 레이’는 너비는 15.24m, 길이는 10.97m로 F-16 전투기와 비슷한 크기이며, 스텔스 성능을 위해 기체 내부에 미사일 등을 탑재하게 된다. 속도는 마하 0.85로 전투반경은 2400km가 넘는다.
X-45 UCAS 무인기를 바탕으로 개발된 팬텀 레이는 보잉이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지 불과 2년만에 완성돼 주목받고 있다.
X-45 UCAS는 지난 2000년부터 보잉의 극비 개발부서인 팬텀웍스와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기획국(DARPA), 미 해·공군 등이 함께 개발한 무인기로, 실제로 팬텀 레이는 X-45 UCAS와 거의 동일한 외형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