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아들을 사칭해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사를 폭파시키겠다”고 협박 전화를 건 20대 김모(29)씨가 구속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7분께 서울시 중구 태평로2가의 한 공중전화를 이용, 수원 중부경찰서 112지령실로 전화를 걸어 자신을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아들이라고 사칭한 뒤 "장안구에 있는 한나라당 경기도당을 폭파시켜 버리겠다"고 2차례에 걸쳐 협박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태평로 2가 공중전화에서 두 번째 협박전화를 걸고 나오다 서울남대문경찰서 경찰관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예전에도 공항에 협박전화를 해 항공안전및보안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남대문경찰서는 김 씨에 대해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