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체회의...확정된 내년도 예산도 거부할 듯
  • 조계종 대변인인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스님은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은 현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더 이상의 템플스테이 예산지원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정부 여당이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분을 다른 기금을 전용해 보전하는 등의 논의를 하고 있으나 불교계가 템플스테이 예산 축소만을 문제 삼는 것으로 인식하는 이런 행태가 불교계를 더욱 분노하게 한다"며 "예산이 어떤 방식으로 보충되더라도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못박았다.
    조계종은 오는 17일 오후 열리는 전국 본사주지회의와 템플스테이 운영 100개 사찰 전체회의에서 추가 책정 예산은 물론 이미 확정된 내년도 예산도 거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원담스님은 또 "소중한 성보(聖寶)를 박물관 지하유물실에 방치해놓고 있는 국립박물관으로부터 불교문화재를 반환받는 것을 추진하며, 신규 발굴된 문화재에 대해서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소유권을 갖고 방치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