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선데이' 시청률 소폭 하락
  • 필로폰 투약 및 밀반입 혐의로 구속된 배우 김성민이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깜짝 출연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날 방송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전북 고창의 한 농가를 찾아 '귀농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러나 초반부터 김성민의 모습이 '단체샷'에서 편집되지 않은 채 그대로 화면에 잡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한 시청자는 게시판을 통해 "마약 파문으로 '출연금지' 결정이 내려진 연기자가 버젓이 방송에 등장한 모습을 보고 몹시 놀랐다"면서 "마약사범에 대한 제작진의 의식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는 비판을 가했다.

    12일 방송된 내용은 김성민이 자택에서 체포되기 전날 촬영된 것으로, 마약 파문이 불거진 직후 제작진이 급하게 편집한 듯 멤버들의 단체샷이나 목소리 부분에서 김성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미션 특성상 멤버들 전원의 모습이 노출되는 장면이 많아 이를 모두 편집할 경우 프로그램 자체를 내보내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제작진의 고충도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한편 이날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전국시청률 23.9%를 기록, 지난 5일 방송분(24.4%)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