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걸, 2008년부터 대마초 20차례 상습 흡연
  •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개그맨 전창걸(43·사진 우측)이 결국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김희준 부장검사)는 31일 "전창걸이 지난 2008년부터 자택 등지에서 20차례 가까이 대마초를 흡연하고 자신이 보유한 대마 일부를 탤런트 김성민(37·구속 기소)에게 건넨 혐의가 인정됐다"며 기소 사유를 밝혔다.

    또한 검찰은 "전창걸이 대마를 구입한 경위를 놓고 관련자들 간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를 위해 구속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 김성민과 전창걸의 마약 투약 혐의를 포착하기 수개월 전부터 일부 연예인들 사이에 마약이 돌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이들 외에도 연예인 2명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 관련 혐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전창걸에 대한 조사를 벌이던 중 대마초 흡연 혐의가 포착된 연기파 조연배우 A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전창걸은 앞서 마약류 밀반입 및 투약 혐의로 구속된 김성민의 조사 과정에서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돼 지난 15일부터 구속 수사를 받아왔다.

    한편 필리핀 세부에서 필로폰을 구입해 밀반입한 뒤 이를 자택 등지에서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 기소된 김성민은 내년 1월 7일 첫 공개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배준현 / 배석판사 안석·심현주) 서관 513호에서 열리는 이날 재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김성민의 공소 내역 확인 및 향후 재판 일정 등을 조율하는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판에선 김성민이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 외에도 외국에서 밀반입한 혐의도 받고 있는 만큼 김성민에게 마약을 판매한 공급책과 김성민이 국내에 유통시킨 경로에 대한 검찰 측의 수사 내역이 공개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전창걸 등 김성민과 대마초를 주고 받은 인물들과, 함께 피운 공범들의 혐의 내역도 밝혀질 가능성이 높아 이번 재판에 대한 연예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