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호평 이어 韓 영화 최고가 해외 선판매까지
-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HOPE)'가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을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 6종을 공개하며 개봉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해외 평단의 호평을 받은 데 이어, 한국영화 사상 최고액 규모의 해외 선판매 기록까지 세우며 글로벌 기대작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촬영 현장의 생생한 순간을 담은 비하인드 이미지와 극 중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공식 포스터로 구성됐다. 특히 홍경표 촬영감독이 직접 카메라에 담아낸 흑백 비하인드 사진은 배우들의 몰입감과 현장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하며 기존 영화 포스터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황정민은 마을을 지키려는 출장소장 '범석'의 무게감을, 조인성은 정체불명의 존재를 추격하는 청년 '성기'의 거친 에너지를 표현했다. 정호연 역시 총을 겨눈 순경 '성애'로 등장해 극한 상황에 맞서는 인물의 결연한 분위기를 드러낸다. -
영화를 향한 해외의 관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호프'는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이후 유력 해외 매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Libération)은 "예측 불가능한 추격전과 강렬한 시네마틱 에너지가 러닝타임 내내 이어진다"고 평가했고,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은 "세계 관객을 사로잡을 장르 영화"라고 평했다. 프랑스 르 몽드(Le Monde) 역시 "숨을 멎게 하는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라며 나홍진 감독의 연출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같은 반응은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로 이어졌다.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호프'는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 역대 최고액 규모의 해외 선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와 권역에 배급을 확정했다. 해외 선판매만으로 순제작비의 절반 수준을 확보한 데 이어, 향후 해외 개봉 성과에 따른 추가 수익까지 기대되는 구조를 갖추며 작품성과 흥행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
북미와 영미권은 네온(NEON), 유럽 주요 국가는 무비(MUBI)와 포커스 피처스·유니버설 픽처스 인터내셔널 프랑스(Focus Features & Universal Pictures International France), 일부 권역은 소니 픽처스 월드와이드 애퀴지션스(Sony Pictures Worldwide Acquisitions)가 각각 배급을 맡는 등 글로벌 메이저 배급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을 배경으로,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신고 이후 마을 사람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존재와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독보적인 장르 세계를 구축해 온 나홍진 감독이 오랜 시간 준비한 신작인 만큼, 캐릭터 포스터 공개와 함께 올여름 극장가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
[사진 제공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포지드필름스 / 퍼스트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