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메일 등 동원해 악성 정보 유포"
  • 서울시가 시의회와 벌이고 있는 무상급식 공방과 관련, 발언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공방을 벌일 때는 벌이더라도 서울시의회에 우선 코앞으로 다가온 ‘예산 심의’부터 먼저 해달라는 촉구로 풀이된다.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은 10일 무상급식 조례와 관련 “무상급식이 사실은 어렵고 가난한 사람의 몫을 빼앗아 중산층, 부유층에게 주는 부자급식이라는 것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며 “여론도 서울시의 입장에 지지하기 시작하자 (시의회 측이)성명, 이메일 편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거짓정보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민주당시의원들의 거짓선전이 도를 넘고 있다”며 “시민혼란을 가중시키는 더 이상의 거짓 선전전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는 2011년 예산안에 저소득층 무상급식비 278억 원 예산을 책정했을 뿐 아니라, 결식아동 급식비지원, 급식시설 개선, 우수농축산물지원, 학교우유급식지원 등 급식관련 예산 총 510억 원을 책정했다”며 “무상급식 예산이 전무하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가 자신들의 중요한 책무인 예산편성을 미루면서 ‘준예산 편성’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도 시의회는 준예산 편성을 오히려 서울시가 예고했다는 노이즈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변인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서도 “곽 교육감은 비겁하게 피하지 말고 사태의 진전을 위한 TV공개토론에 하루빨리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