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방예산, 서해도서 전력증강 포함…6.2% 증가

2011년도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6.2% 증가한 31조4,031억 원으로 확정되었다고 9일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내년 국방예산은 병력운영비와 전력유지비를 포함한 경상운영비가 21조7,096억 원, 방위력개선비가 9조6,935억 원으로 각각 6.1%와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UAE특전사 파병을 포함한 4개 해외파병부대의 예산은 국방예산과는 별개로 2011년 목적예비비로 반영되었고, 백령도 등 서해도서 전력증강사업 예산은 올해 조기집행한 492억 원을 제외한 2,613억 원이 반영되었다.

특히 서해도서 전력증강예산 중 방위력 개선사업으로는 대포병탐지레이더, 음향표적탐지장비, 주야간 관측장비, 자주포, 정밀타격유도무기, 진지보강 사업 예산으로 1,680억 원이, 경상운영비에는 피해복구, 서해도서 부대 막사 개선, 탄약고 및 정비고 신축 및 보강, 진지 및 대피소의 지붕 및 방호벽 보강, 안전장비, 물자 확충 등의 예산으로 933억 원이 책정됐다.

또한 우리 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실탄사격훈련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전투예비탄약과 교육훈련탄 예산, 훈련에 필요한 유류비 등도 증액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전투기 비행훈련 시간이 150시간에서 153시간으로, 헬기 비행훈련 시간은 172시간에서 189시간으로, 교육용 탄약은 90.3%에서 93.4%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