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내주중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 보도했다.

    WP는 이날 오후 인터넷판을 통해 "리처드슨 주지사가 내주중 북한 초청으로 개인적 차원에서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리처드슨 주지사의 수석 고문으로 미국의 한국계 북한 전문가인 토니 남궁은 지난 9월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1990년대 두 차례에 걸쳐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의 석방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었고,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도 억류 미국인 석방을 위한 특사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 북한통이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초 상무장관으로 지명되기도 했던 리처드슨 주지사는 지난해 8월 뉴멕시코에서 김명길 당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와 회동하기도 했다.

    리처드슨 주지사 측은 빠르면 8일중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 여부와 일정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