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국·제작진 "김성민 하차 불가피"
  • 5일 재방송, 스펀지로 대체…오후 본방송, 통편집해 방송

    탤런트 김성민(37)이 필로폰 상습투약 혐의로 검찰에 전격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KBS 2TV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 제작진이 김성민의 출연 분량을 통편집해 방송할 뜻을 밝혀 주목된다.

  • ▲ 김성민 미니홈피
    ▲ 김성민 미니홈피

    제작진 측은 5일 "김성민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만큼 방송 하차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일단 5일 방송분에선 김성민이 출연한 장면을 모두 삭제한 뒤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작진 측에 따르면 5일 낮 12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었던 '남자의 자격' 재방송은 '스펀지 제로'로 대체 방송할 계획이다.

    KBS 예능국은 '남자의 자격'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김성민의 '하차'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희준 부장검사)는 지난 3일 오후 마약으로 분류된 필로폰 상습 투여 혐의로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김성민을 체포한 뒤 법원에 구속 영장 발부를 청구했다.

    이에 김성민에 대해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4일 오후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성민은 검찰 조사에서 "외국에서 직접 필로폰을 구입한 뒤 밀반입했다"고 혐의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현재 김성민을 상대로 필로폰을 구입한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