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5시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B(33)씨의 아파트 다용도실에서 부인 A(29.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남편 B씨는 경찰에서 "지난달 17일 말다툼을 한 아내가 22일 처형과 통화했다는 말을 처형으로부터 들었다. 그 뒤 완전히 연락이 두절 됐다가 오늘 아침 라면을 끓여먹으려고 창고를 열었는데 부인이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안방과 거실에서만 생활해서 아내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며 "아내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술을 마시면 나와 자주 다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안 결과 시신에 눈에 띄는 외상은 없고 숨진 지는 3-4일 정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코피가 흐른 흔적이 있어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