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설탕 값 상승’ 이유로 올려
  • LG생활건강 계열의 코카콜라음료가 7개월 만에 가격을 또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1일부터 음식점에 공급하는 코카콜라, 킨사이다, DK, 환타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3~4%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코카콜라와 킨사이다의 음식점 공급 가격은 상자(355㎖ 24개)당 3.6%(499.2원), 킨사이다는 상자당(350㎖ 24개) 4.5%(499.2원)로 오른 것. 이 회사는 지난 5월에도 코카콜라와 환타 등 27개 제품의 가격을 6~10% 인상한 바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회사 측은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해 "설탕과 과당 등의 국제가격이 올라 제품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결국 올해에만 10%이상 올린 것 아니냐" "설탕이 얼마나 올랐다고" "외국에 로열티 주는 코카콜라에 또 가격을 올린 것은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인상으로 다른 음료업체까지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음료수는 장바구니 경제에 민감한 품목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의 가격상승도 이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