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및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공개서한 보내
  • ▲ 2일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생존자들은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 뉴데일리
    ▲ 2일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생존자들은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 뉴데일리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생존자들이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생존자로 구성된 시민단체인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연평도 포격을 비롯한 북한의 만행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요구했다.

    특히, 북한 정치범수용소 생존자 13명이 직접 증언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는 김정일 정권의 노예로 속박의 사약과 자유의 환희, 이 모두를 맛봤다”면서 “북한의 악마적 체제가 남한을 상대로 벌이는 광란을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서 누리는 자유를 지키려고 목숨이 있는 한 김정일 정권과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무고한 주민들의 피와 희생 위에 권력을 휘두르며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는 김정일 정권을 참을 수 없다”면서 “더 큰 희생과 평화의 파괴를 막으려고 사무총장의 직권으로 북한 반인도 범죄 조사위원회를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하는 서한도 공개했다. “군사적 보복이 어렵다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의 책임자들을 국제사회에 고발해 '북한이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단체는 “전쟁범죄자인 김정일, 김정은을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고발하고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유엔 대표국과 국제기구에 정기적으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