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운행전철서 민원처리, 서동탄~성북 하루 4회 왕복민원인 시간 절약, 찾아가는 민원서비스 상징 될 것
  • ▲ 민원전철에는 팀장 1명을 비롯해 공무원 3명, 일자리상담사 1명, 금융상담사 1명 등 총 6명이 탑승해 일자리, 무한돌봄 및 복지, 생활민원, 건강, 금융대출 상담을 한다. 사진은 건강 상담 모습.ⓒ
    ▲ 민원전철에는 팀장 1명을 비롯해 공무원 3명, 일자리상담사 1명, 금융상담사 1명 등 총 6명이 탑승해 일자리, 무한돌봄 및 복지, 생활민원, 건강, 금융대출 상담을 한다. 사진은 건강 상담 모습.ⓒ

    경기도가 29일 전국 최초로 달리는 전철 안에서 민원을 처리해주는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 365’의 운행을 개시했다.

    바쁜 민원인들을 위해 공무원이 출퇴근 전철로 출장을 나가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승객이 적은 지하철 1호선 서동탄~성북 구간에서 만날 수 있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오전, 오후 2회씩 4회를 왕복 운행한다. 편도 운행시간은 평균 1시간 45분.

    민원전철에는 팀장 1명을 비롯해 공무원 3명, 일자리상담사 1명, 금융상담사 1명 등 총 6명이 탑승해 일자리, 무한돌봄 및 복지, 생활민원, 건강, 금융대출 상담을 한다.

    수유실, 생수코너, 휴대폰 충전기, 양심서점, 와이파이존, 농특산물 코너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운영한다. 주민등록등·초본 등 간단한 민원서류도 전철 내 노트북을 통해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는 민원인이 직접 출력할 수 있다.

  • ▲ 이날 시승행사에 참석한 김문수 지사가 한 민원인과 일자리 상담을 직접 하고 있다.ⓒ
    ▲ 이날 시승행사에 참석한 김문수 지사가 한 민원인과 일자리 상담을 직접 하고 있다.ⓒ

    운행 첫날을 맞아 김문수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역에서 시승행사를 열었다. 민원전철을 타고 안양역까지 시승한 김 지사는 차량 내부를 이곳저곳 둘러보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승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또한, 직접 민원상담에 나서기도 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넓어 출·퇴근시간이 많이 걸린다. 민원전철은 도민의 시간을 절약하고 찾아가는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운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365일 언제나 어디든 찾아가는 경기도 민원행정서비스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시승 소감을 밝혔다.

    첫날이라 승객들로서는 낯설 법한데도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김 지사에게 일자리 상담을 받은 대학생 김혜경(여·29·용인시)씨는 “취업을 위해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직접 일자리센터나 고용안정센터에 갈 시간이 없는데 전철 안에서 민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시간절약 측면에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도는 향후 운행추이를 보며 1호선 인천~소요산, 천안~청량리 구간에도 민원전철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최초의 민원행정서비스인 만큼 민원전철의 특허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택영 도 자치행정과장은 “민원전철은 유례가 없는 세계 최초의 민원서비스로 바쁜 직장인과 대학생 등 젊은층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며 “이용객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 개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