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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의 간판 윤옥희(25‧예천군청)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3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의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에이스 청밍을 세트스코어 6-0(27-25 28-27 28-27)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1일 단체전 금메달에 이은 대회 '2관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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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딴 주현정,윤옥희,기보배가 연장에 연장을 거듭한 승부를 마친 뒤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옥희는 3세트 총 9발의 화살 중 9점 이하를 단 한 발도 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청밍은 1세트와 2세트에서 8점을 한발 씩 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윤옥희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개인전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 적용되는 세트제는 3발씩 최장 5세트를 치르면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세트 포인트로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세트까지 비기면 1발씩을 추가로 쏘아 점수가 높은 쪽이 이기고 둘 다 10점이면 중심에 더 가까이 화살을 꽂는 쪽이 이긴다.
한국은 윤옥희와 기보배(22‧광주광역시청)의 결승전 격돌이 예상됐으나 기보배가 8강전에서 천밍에 세트 스코어 4-6(28-28 28-28 29-30 28-28 27-27)으로 지는 바람에 금, 은메달 독식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
기보배는 3-5로 뒤진 채 시작한 마지막 5세트에서 이기면 1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를 기대할 수 있었으나 천밍이 마지막에 10점을 쏘며 27-27로 비기면서 4강 진출이 불발,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