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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뮤지컬 ‘넌센세이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넌센스’시리즈는 그간 ‘넌센스’를 필두로 ‘넌센스2’ ‘넌센스 잼보리’ 등 조금씩 색채를 달리하는 다양한 버전들을 선보여 왔다. 뮤지컬 ‘넌센세이션’은 1991년 초연 이후 올해로 한국공연 20년을 맞은 넌센스 시리즈가 선보이는 결정판이다.
‘넌센세이션’은 경건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만 알던 수녀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감춰져 있던 마음속 꿈을 만나는 ‘넌센스’ 시리즈의 일반적인 재미에 더해 라스베가스로 간 수녀들의 좌우충돌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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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넌센세이션 프레스 콜에서 다섯배우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뉴데일리
'넌센세이션' 프레스 콜에선 양희경, 홍지민, 김현숙, 이태원 등 배우들이 약 40여분 동안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수녀복을 입은 다섯배우는 각기 다른 캐릭터를 폭발적 가창력과 다양한 안무로 무대에서 다채롭게 표현했다.
원장수녀 역을 맡은 양희경은 "극에 등장하는 다섯 수녀는 각자의 캐릭터가 분명하다. 이들의 인생 이야기에 관객들은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외부와 차단된 수녀들의 이야기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 이라고 '넌센세이션'을 소개했다.허버트 수녀 역으로 프레스 콜에서 에너지 넘치고 코믹한 모습을 보여 준 홍지민은 "여자들끼리 작업하니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 며 "여자들끼리만 공유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 예를 들면 어디 아울렛에 제품이 싸고 좋다던가. 저렴한 물건이 어디서 구입할 수 있다던가.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양희경 선배님이 먹을 것을 많이 갖고 오신다. 대개 유기농 음식들이라 너무 좋다"며 "처음에는 작은양을 가져 오시다가 이제는 집안 모든 음식을 가져오셔 공연장에 음식이 넘친다"라고 밝혀 훈훈한 팀 분위기를 전했다.
사회를 맡아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로 프레스콜을 이끈 로버트 앤 역의 김현숙은 "출연진이 다 여자라 장점도 있지만 남자들이 없어 기가 빠질 때가 많다"며 "가끔 연습실에 남자분들이 놀러오면 뭔가 흥이 나고 기가 회복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홍지민씨는 저보다 선배인데도 놀리는 재미가 있어 공연 내내 앙숙 관계였다"라 말했다.
이에 양희경은 "앙숙이 아니라 완숙 관계다. 완전히 숙성돼 서로 깊이 이해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넌센세이션’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수녀원에 살고 있는 다섯 명의 유쾌한 수녀들이 1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고자 공연을 준비한다. 때마침 카지노에 들른 수녀가 잿팍을 터뜨려 거액의 돈을 따고, 이를 계기로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져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인 이야기다.
역대 최강 캐스팅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뮤지컬 ‘넌센세이션’은 18일 개막해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