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열애해온 평민출신 동갑내기 '케이트'와 내년 결혼
  • ▲ 영국 윌리엄 왕자(28)가 동갑내기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과 내년에 결혼한다. ⓒ 영국 더선 캡처
    ▲ 영국 윌리엄 왕자(28)가 동갑내기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과 내년에 결혼한다. ⓒ 영국 더선 캡처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28)가 동갑내기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과 내년에 결혼한다.

    영국 왕실은 1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문을 통해 "결혼식은 2001년 봄이나 여름에 런던에서 치러질 것"이라면서 "결혼식 날짜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달 케냐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약혼식을 올린 바 있다.

    윌리엄 왕자 결혼 소식은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면서 예비신부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녀는 케이트 미들턴(28)으로 엄격한 귀족 가문 출신인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달리 완구업으로 자수성가한 가정 출신으로 알려졌다. 케이트의 아버지는 우편으로 파티용품을 배달하는 ‘파티 피시스’를 창업해 백만장자가 됐고, 어머니는 항공 승무원 출신이라고.

    동갑내기인 이들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미술사를 공부하던 지난 2001년 9월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2학년이 되던 해 대학이 있던 파이프 시내의 방 4개 짜리 집에서 다른 2명의 학생들과 함께 거주하기도 했다. 주말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발모랄 영지 안에 있는 외딴 주택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오붓한 만남을 이어왔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의 만남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학교를 졸업한 뒤 열애설이 터지면서 두 사람은 선정적인 타블로이드 신문의 감시와 파파라치들의 카메라에 시달려왔고 결국 2007년 4월 헤어졌다. 그러나 결국 이 둘은 그해 연말부터 다시 만나 공식적인 관계를 드러냈다.

    BBC와 더선을 비롯한 영국 언론매체들과 국내 언론들은 현재 세기의 결혼식에 관심을 모으며 다양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