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왕실 사진과는 달리 애정 듬뿍 담아
  •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약혼 사진을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수백 년의 전통을 간직한 영국 왕실의 과거 공식 약혼 사진과는 달리 윌리엄은 케이트 미들턴을 양팔로 소중히 껴안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데일리메일은 “분명히 일반적인 약혼을 기념하는 사진이 아니”라면서 “왕실의 새로운 사랑을 알리는 주목할 만한 선언과 같다”고 평가했다.

    무려 8년이 넘는 기간 동안 관계를 지속해온 두 사람은 파파라치 등 언론의 방해를 피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은 결혼을 발표한 지 한 달가량 지난 후에야 약혼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젊은 커플의 사랑과 행복이 터져 나오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과거 왕실 커플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윌리엄의 아버지인 찰스와 삼촌인 앤드류 두 사람은 각각 피앙세와 경직되고 뻣뻣한 약혼사진을 남겼다. 반면 윌리암은 한껏 다정한 포즈로 결혼을 앞둔 신부에 대한 마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날 윌리엄과 케이트는 두 장의 다른 사진을 공개했다. 이 두 장은 이 두 사람이 맡게 될 역할과도 관련이 깊다. 먼저 영국 황실가족으로서 역할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약혼사진이었다. 동시에 다른 사진에는 사랑으로서 커플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약혼 사진은 포토그래퍼인 마리오 테스티노가 지난달 25일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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