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준 6.8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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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1% 이상 하락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가는 내렸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84달러(1.06%) 하락한 배럴당 7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주간 기준 5.74달러(6.85%) 급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1달러(0.9%) 하락한 배럴당 82.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가 1% 이상 하락한 것은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신규 고용(30만3000건)과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4만명을 크게 못 미친 수준이다.

    고용시장 완화는 미국 경제의 일부 둔화에 힘을 실어 원유 수요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동 위험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을 빚지는 않는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조직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IRI)은 전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날 가자지구 분쟁 관련 협의를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