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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경기 등 중부지방에 내려진 황사 특보가 12일 아침 해제됐지만 남부지방에는 여전히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상황이다.
그러나 남부지방 황사 특보도 오전 중 모두 해제돼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대구 402㎍/㎥, 울진 410㎍/㎥, 안동 214㎍/㎥, 울산 732㎍/㎥, 광주 397㎍/㎥, 진주 784㎍/㎥ 등이다.
서울은 22㎍/㎥, 춘천 24㎍/㎥, 수원 38㎍/㎥ 등으로 중부지방에서는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상으로 이동한 한랭전선의 후면을 따라 강한 서풍을 타고 황사가 빠르게 남동진해 남부와 중부 일부지방에는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 양산ㆍ김해에 황사경보가, 제주와 전남(여수 등 10곳), 양산ㆍ김해를 뺀 나머지 경남 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800㎍/㎥ 상태가 2시간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황사주의보가, 800㎍/㎥ 이상이면 황사경보가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에 내려진 황사특보는 아침에 해제돼 오전 중으로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는 서풍 또는 북서풍을 타고 황토고원 등 황사의 주요 발원지를 지나가면서 발달해 가을철 황사로는 가장 강한 수준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끼쳤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충남 등지에는 2002년 황사 특보제도가 도입된 이래 11월에는 처음으로 황사 경보가 내려졌다"며 "곳곳에서 미세먼지농도가 1천㎍/㎥ 안팎을 기록하는 강한 황사가 왔지만 강풍을 타고 남동진해 지속시간은 짧았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남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방에서는 한때 비(강원 산지 비 또는 눈)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이 서울과 춘천 12도, 대전 14도, 광주와 대구 17도, 부산 18도 등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방에서는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춘천 1도, 대전 2도, 광주 6도, 대구 5도, 부산 10도 등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