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8경 가운데 두물머리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이포보는 초지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여주보는 물억새군락지로, 강천보는 황포돛배로 특화된다. 특히 단양쑥부쟁이 자생지는 멸종위기종이 자라는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 한강8경은 주변의 자연·역사·문화의 향기를 담은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1경은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만나며 석양이 일품인 양평군의 두물머리지구, 2경은 억새풀 군락지인 양평군 교평지구, 3경은 한강의 랜드마크인 명품보 이포보, 4경은 물억새군락지인 여주군의 천남·가산지구, 이어 5경은 황포돛배가 한강과 장단을 맞추는 여주군의 연양지구이다. 특히 이색적인 것은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여주의 단양쑥부쟁이 자생지가 6경으로 지정됐다는 것이다. 이어 자연경관이 빼어난 7경 충주시 능암리섬을 지나 가야의 악성(樂聖) 우륵이 타는 가야금 소리가 기암절벽을 타고 흐르는 듯한 탄금대에서 8경이 완성된다.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한강 수변생태공간 및 지역명소는 기존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전거길·쉼터·전망대 등도 갖추게 된다.

  • ▲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 두물머리, 영릉, 황포돛배, 단양쑥부쟁이 자생지, 탄금대
    ▲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 두물머리, 영릉, 황포돛배, 단양쑥부쟁이 자생지, 탄금대

    1경 : 두물머리[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다. 이곳에는 400년된 두물머리 느티나무가 있다.

    3경 :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에 위치한 영릉. 영릉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능이다.

    5경 :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에 위치한 신륵사 앞을 흐르는 남한강의 황포돛배에 관광객들이 승선하여 주변을 관람하고 있다. 황포 돛배는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조선시대 임금님께 올릴 최상급 여주 쌀을 운반하던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6경 : 경기도 여주 삼합리섬의 단양쑥부쟁이 자생지. 단양쑥부쟁이는 멸종위기종이므로 보호를 위해 경계선을 그어놓고 있다.

    8경 : 조선 중기의 무장 신립장군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탄금대. 신립장군은 두만강을 넘어 북방의 야인들을 섬멸했으며 임진왜란 때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왜군들과 싸웠으나 아쉽게도 패배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