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묘흑묘 논리, 마침내 자본주의의 꽃까지 받아들이나 향후 다국적 대행사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
  • 광고에 대한 중국의 인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미국의 광고 전문지 애드에이지에 의하면 올해 중국 난창(南昌)에서 국제광고제가 개최된 것을 계기로 광고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광고대행사들은 지난 주말 청두(成道)에서 있었던 쓰촨성 통상산업부 차관 류판의 연설 이후 변화의 조짐에 술렁이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언론을 통제하며 광고 역시 선전수단으로만 여겨왔다. 해외에서 중국의 소프트파워 홍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온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인 것.

    류 차관은 연설 중에 이제 중국이 광고를 하나의 사업으로 보면서 중국 정부의 태도 역시 바뀌고 있음을 암시했다. 국제 광고 협회 회장인 앨런 러더포드(Alan Rutherford)는 “중국은 이제 광고가 상업 활동입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크리에이티브 개발에 더 많은 초점이 주어질 것이며 중국 역시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하고 크리에이티브 인재를 길러내는데 힘쓸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중국의 변화는 전세계 크리에이티브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1개 성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중국 광고계는 중국 대행사들은 물론 다국적 대행사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