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중기 특검팀으로부터 사건기록 이첩받아중대범죄수사과 내에 특별전담 수사팀 편성"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
  • ▲ 국가수사본부. ⓒ뉴데일리 DB
    ▲ 국가수사본부. ⓒ뉴데일리 DB
    경찰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통일교 민주당 지원 의혹' 사건을 넘겨받고 특별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은 10일 "금일 오후 1시30분께 민중기 특검측으로부터 통일교 관련된 사건기록을 인편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접수받은 즉시 기록을 검토했고 일부에서 문제제기하고 있는 공소시효 등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내에 특별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전담수사팀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특별전담수사팀장은 현재 특검 파견 중인 박창환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복귀해서 맡게 된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 조사에서 '통일교가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국민의힘 외 민주당 의원 2명에게도 수천만 원을 지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윤 전 본부장은 김 여사에게 통일교 관련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지난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건네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2022년 1월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인물이다.

    야권에서는 민중기 특검팀이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도 국민의힘에 대한 지원 혐의만 '편파 수사'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10일 통일교의 정치인 지원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관계없이, 지위고하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