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성인영화사 촬영 중단 불사
  • 성인영화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샌퍼난도 밸리 지역서 배우 한명이 HIV(후천성 면역결핍증)에 감염된 상태에서 촬영에 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유코피아닷컴에 따르면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주요 포르노 영화사들은 일제히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 위치한 ‘비비드 엔터테인먼트’, ‘위키드 픽처스’, ‘허슬러 비디오’, 그리고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 등은 14일 촬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배우 중 한 명이 HIV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당분간 촬영을 중단키로 한 셈이다.

    셔먼옥스에 위치한 성인업계 건강관리 병원(AIMHF)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포르노 배우가 에이즈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병원 측은 그의 신원이나 성별을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그와 접촉했던 배우나 일반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가 촬영과정에서 감염된 것인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의 대표들은 “이번 사태가 정확히 밝혀지고 종결될 때까지 막대한 손해를 보더라도 촬영을 재개하지 않겠다”며 굳건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6년 전에도 14명이나 되는 배우들에게서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와 몇몇 업체들이 문을 닫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한 배우의 에이즈 감염사실이 확인되면서 포르노 업계가 비상이 걸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