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용퇴'공세에 김 국장 "자리에 연연하지 안해"
  • 김태영 국방장관은 15일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한 것에 대비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천안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용의가 없느냐'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공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지만 국방부 업무라는 것이 그냥 떠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렇지만 자리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다. 후임자가 선정돼서 빨리 청문회가 결정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김 장관은 군사법원 현황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8월20일 감사원으로부터 천안함 위기조치기구 부적응 응소(소집에 응함) 관련 인원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은 이상의 전 합참의장에 대해 징계가 아닌 '해면'(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남)을 건의했다"면서 "국방부 검찰단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 4명을 형사입건한 후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