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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이 대체 무슨 날일까. 14일 오전부터 포털사이트에는 '10월 14일'이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은 바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포도주를 마시는 와인데이(Win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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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와인데이를 맞아 유통업계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은 포도의 수확시기에 맞춰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날에서 유래됐다. 하지만 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발렌타인데이(2월 14일)와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고백하는 화이트데이(3월 14일)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
‘와인데이’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도 와인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상류층이나 파티에서 마시는 술이라는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마트와 편의점에서 와인을 취급한때부터다. 물론 고가의 와인도 많지만 1만원대의 저가 와인의 등장은 와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다.
와인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유통업체들도 와인데이에 맞춰 바삐 움직이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와인수입 전문업체로 유명한 (주)길진인터내셔날과 제휴해 연인들에게 맞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칠레 인기 와인인 ‘칠라노(Chilano)’를 선보이고 있다. 14일부터 칠라노를 국내 단독 직수입한 홈플러스는 전국 119개 점포에서 9800원 초특가에 판매를 시작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14일에 맞춰 프리미엄급 와인을 20~8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양재점, 역삼점, 용산점, 목동점, 자양점, 죽전점에서 열리며 총 700종 10만여병을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