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는 17일 다문화 한마당 개최
  • ▲ 경기도는 오는 17일 도청 운동장에서 다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뉴데일리
    ▲ 경기도는 오는 17일 도청 운동장에서 다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뉴데일리

     

    국내 가장 많은 다문화인이 거주하는 경기도가 오는 17일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다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결혼이주여성, 외국인근로자와 자녀들의 원활한 국내정착지원을 촉진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다문화인들의 숨은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 앞서 도는 이중언어 말하기와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전국 각지에서 신청 접수한 120여 명, 총 32개팀의 다문화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안산과 양주, 수원 경희대학교에서 예선전을 펼쳤으며, 본 행사에선 각각 10개 팀이 진출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안산 초당 초등학교 다문화 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될 본 행사에서는 다문화 관련 영상메시지 상영, 개인과 단체 등 15명 유공자에 대한 도지사 표창이 수여된다
    또, 다문화 골든벨, 다문화세상 편지쓰기 등을 비롯해 국가별 음식체험 코너, 무료건강체험코너, 취업상담, 출입국/노동관련 상담코너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정숙영 가족여성정책국장은 “내외국인이 함께 다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전국 최초로 다문화과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친정어머니, 친정아버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계주민은 114만명을 넘었으며 경기도에는 이들 중 가장 많은 34만명(약 30%)이 거주하고 있다.

    도내 외국인근로자는 20만3387명으로 전체 외국계주민의 60.21%이며 국제결혼이민자(혼인귀화자 포함)는 4만9855명으로 14.75%, 자녀도 3만명에 이른다. 국적별로는 중국(조선족포함)이 57%(19만1793명), 베트남이 9%(3만687명), 필리핀, 태국, 몽골 순이다. 도내 외국계 주민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10~20% 증가했다.

    그동안 경기도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복지센터, 결혼이민자 보호시설 및 글로벌 다문화센터 건립 등 인프라를 확충해 다문화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 한국어교육, 취업교육, 다문화이해교육, 한국문화체험, 각종 상담,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교육 및 아동양육지원, 결혼이민자 통·번역 서비스 제공 등 다문화가정의 필요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