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그맨 이상구, 폭력 가담행위 등으로 불구속 입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증언해 주겠다고 했다"
  • ▲ 개그맨 이상구가 폭력 가담행위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이상구 일행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여성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연합뉴스
    ▲ 개그맨 이상구가 폭력 가담행위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이상구 일행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여성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연합뉴스

     

    지난 5일 개그맨 이상구가 폭력 가담행위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이상구 일행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3명의 여성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상구는 "폭행은 없었다"면서 싸움에 휘말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6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3명의 여성은 슈퍼모델 출신인 김미리내와 그의 친구 박모 씨(20·여), 조모 양(19·여)다. 특히,  김미리내는 2007년 슈퍼모델 출신으로 이상복, 하상백, 이영주 등 한국 대표 디자이너들의 런웨이서 섰던 톱모델이다.

    김미리내는 “그날 사건 때문에 왼쪽 팔을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다. 예정됐던 패션쇼와  tvN '러브스위치' 촬영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회포를 풀던 중 이상구와 그 일행이 다른 테이블 여성 3명과 시비가 붙었고, 이때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이상구의 얼굴에 상처가 났다고 주장했다. 즉, 이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싸움이 난 이후 이상구 지인이 이들을 불러내 폭행했다는 것. 조양은 “이상구와 지인이 XX같은 X이라는 욕을 내 뱉고 마치 우리를 유흥업소 접대부처럼 취급, 지갑에서 돈을 꺼내 집어던지며 이거 먹고 떨어지라 했다”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조 양은 “이상구 일행 차에 한 남성이 자고 있었는데 그 남성이 갑자기 나를 내동댕이치며 발로 차고 밀었다”면서 “이 때 박씨가 말리다 피상구의 팔꿈치에 송곳니가 부러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위에 있던 증인이 10명도 넘는다. 다 우리를 위해 증언해주겠다고 했다. 이상구는 경찰차에 타는 것도 계속 거부할 만큼 만취해 있었다. 경찰서에서도 계속 욕을 했다. 그러다 잠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상구 측은 다툼을 말리는 과정에 싸움에 휘말렸을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양측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주점 내부와 외부에 CCTV가 설치돼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 진위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7시 55분께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 2명과 술을 마시던 이상구는 옆테이블 박모 씨 등 여성 2명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