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교조-대한교조 통합...대한자유교조로 출범이념의 실험 대상 된 학생들 위해 싸워나갈 것
  • 비 전교조 교원노동조합인 자유교원조합(자유교조)과 대한민국교원조합(대교조)이 통합을 선언했다.
    자유교조와 대교조는 2일 여의도 대교조 서울지부 사무실에서 ‘대한민국자유교원조합(이하 대한자유교조)’으로의 통합을 알리는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4월 발족한 통합추진위원회를 창립준비위원회로 변경했다.

  • ▲ 비 전교조 교원노동조합인 자유교원조합과 대한민국교원조합이 통합을 선언했다.ⓒ뉴데일리
    ▲ 비 전교조 교원노동조합인 자유교원조합과 대한민국교원조합이 통합을 선언했다.ⓒ뉴데일리

    두 교원조합은 연내 중앙위원회와 전국 조직을 마련하고 2011년 1월부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자유교조는 조직 구성이 완료될 때까지 박용우, 노정근 두 공동대표가 이끌게 된다.
    비 전교조 교원노동조합 3개 단체 중 하나인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은 추후 대한교조와 통합할 예정이다.
      
    대한자유교조는 이날 출범을 선포하는 성명에서 “최근 일선학교는 정치 지향적 교육감들이 쏟아내는 새로운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해 버렸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현장교사들”이라고 지적하고 “독재시대보다 더 심각한 밀어붙이기로 이미 현장과의 소통은 단절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경기도의회의 인권조례 통과를 통해 이미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무너져버렸다며 “교단이 일반 행정에 예속되어 버린 마당에 교사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것은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폭거”라고 규탄했다.

    대한자유교조는 “우리가 사랑하는 학생들이 더 이상 정치인들의 이념적 실험 대상이 되는 것을 바라보기만 하는 무능한 교사로 기억되기를 원치 않는다”라며 “이제라도 ‘진실을 주장해서 얻는 불이익’을 감당하겠다는 각오를 가진 교사, 대의를 위해 자기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교사를 영입하여 대한민국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