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오정연 “서울대 선배 김태희가 움직이면…”

'서울대 미녀 3인방'으로 유명한 배우 이하늬, 아나운서 오정연이 배우 김태희의 비밀을 공개했다.

오정연 아나운서와 이하늬는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몰래온 손님’으로 등장해  "경상도 사나이 같은 느낌이 있다"며 대학시절 김태희와 얽힌 추억담을 밝혔다.

서울대에서 스키부로 함께 활동했던 이들은 당시 주장이었던 김태희의 카리스마로 인해 “신입부원 10명이 들어오면 2, 3명이 나갈 정도였다”면서 “큰소리 한번 내지 않고 강한 멘트로 후배들의 기강을 잡았다”고 폭로했다.

또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김태희가 히치하이크를 나서면 합숙소에서 멀리 떨어진 스키장까지 편하게 갈 수 있었다”며 “스키부 합숙소를 구할 때에도 김태희가 아무 말 없이 옆에만 있어도 싼값에 방을 얻을 수 있었다”고 김태희의 외모 덕을 톡톡히 본 사연들도 공개했다.

이어 "겉보기엔 다소곳하지만 외유내강형으로 우직하고 의리가 있고 쿨하다"며 "멀리서 보면 시기할 수 있지만 가까이 있으면 그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작 주장이었던 김태희는 “스키를 책으로 배웠다. 가르쳐 주는 사람 하나 없이 스키부를 이끌어 나가야 했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하늬는 “김태희가 수업에 들어가면 예수님이 오신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그 당시 인기를 증언했다. “김태희가 지나가면 모두가 줄 지어서 우르르 따라갔다. 학생들이 김태희의 수업에 맞춰 자기 수업을 바꿨을 정도”라며 학생들이 김태희의 수업을 모두 알고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오정연 아나운서도 “한 번은 일일호프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티켓이 많이 팔렸던 이유가 김태희의 미모 덕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김태희는 대리출석이 안됐다. 너무 유명해 교수님도 모두 알고 계셨다”며 “김태희의 친구들 중 한명이 대리출석을 했는데 주변에서 ‘뭐야 김태희 아니잖아’라고 한 적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