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진 강감찬 함, 인수인계 뒤 10월 초 부산 귀항5진 왕건 함, 해군 특수부대와 한 팀으로 해적 소탕 나서
  • ▲ 청해부대의 특수부대원이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접근하는 특수부대 고속단정(RIB)를 엄호하고 있다.ⓒ
    ▲ 청해부대의 특수부대원이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접근하는 특수부대 고속단정(RIB)를 엄호하고 있다.ⓒ

    소말리아 해적들로부터 민간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4월 파병된 ‘청해부대’ 4진(부대장 대령 박세길)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뒤 10월 초 부산으로 귀국한다. 합참은 “지난 4월 아덴만으로 파병된 청해부대 4진, 강감찬 함이 임무를 완수하고 9월 12일 오만 살랄라항을 출항, 10월 초 부산으로 귀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청해부대 4진은 KD-Ⅱ급 구축함인 강감찬 함을 중심으로 링스 헬기, 해군 특전단 부대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4월 파병돼 지금까지 29차례에 걸쳐 모두 488척의 민간선박과 그 선원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청해부대 4진은 호송 임무 뿐만 아니라 의료 지원으로 인명을 구하기도 했다. 지난 5월 25일 호송중인 바하마 선박(FUGRO SYNERGY함, Morten Edoy선장)에서 응급환자 발생 상황을 접수한 뒤 환자를 신속히 진료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8월 5일에는 호송중인 홍콩 선박(FORTUNE APRICOT함, Han Hong Gui선장)에서 긴급환자가 발생하자 청해부대는 고속단정을 이용해 의료진을 파견해 환자가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 9월 6일에는 호송임무 중 홍콩 국적 상선의 해적 의심선박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LYNX와 해군 특수부대 검문검색대 간 협동 작전으로 해적선을 무장해제시켜 연합해군사로부터 최상의 전투력을 가진 전투함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합참은 “청해부대 4진은 작전기간 중 호송 선박 및 아덴만 일대를 항해하는 선박에 대해 해적으로부터 한건의 피해 없이 완벽한 작전을 실시함으로써 해양안보 증진을 위한 국제 활동에 적극 기여하는 등 성공적으로 파병 임무를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청해부대 4진에 이어 파병되는 5진은 왕건함(부대장 대령 부석종)은 9월 13일 첫 호송 임무에 투입된다. 4진과 5진의 임무 인수인계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마무리됐다.

    청해부대 5진은 KD-Ⅱ급(배수량 4,400톤) 구축함인 왕건함과 링스 대잠헬기 1대, 특수부대(UDT/SEAL) 요원으로 편성된 검문/검색팀, 해병경계대 등 30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임무구역인 아덴만으로 이동하는 동안 對해적 작전절차 숙달을 위한 종합 훈련, 해상 사격 훈련, 전술토의를 실시하며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지난 수 년 동안 아덴만을 중심으로 활개치는 소말리아 해적들은 최근 1~2년 사이 인도양으로까지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한 알 카에다와 연계되어 있는 이슬람 테러조직 '알 샤밥'으로부터 후원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선박인 '삼호드림호'도 지난 4월 4일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된 뒤 지금도 억류 중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