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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혐의로 불구속 입건을 앞두고 있는 MC몽의 ‘하하몽쇼’가 정상 방송됐다.
12일 SBS는 ‘하하몽쇼’ 녹화분을 편집 없이 정상적으로 송출했다. SBS는 방송여부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하차여부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 ▲ 병역비리혐의가 가시화된 가운데 sbs 하하몽쇼에 출연한 mc몽
이날 방송에서 MC몽은 이상한 가족의 아버지를 콘셉트로 한 설정에서 2:8 가르마를 하고 출연, 특유의 입담과 재치 있는 진행을 선보이며 다른 출연진들과 호흡을 맞췄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1일 가수 MC몽(신동현·31)이 병역면제를 위해 멀쩡한 치아를 일부러 뽑은 것으로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C몽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연예활동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을 구실로 일곱 차례나 입대를 연기했다. 1998년 첫 신체검사에서는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2007년 신체검사 당시는 치아 12개를 뽑은 상태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서울청은 MC몽이 적어도 4개 이상의 치아를 뽑아 치아기능점수를 떨어뜨려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MC몽의 진료기록을 감정 의뢰한 결과, 비정상적인 치료였다는 회신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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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몽쇼 게시판에 mc몽의 출연을 질타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sbs하하몽쇼
MC몽은 현재 SBS ‘하하몽쇼’ 외에도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 고정출연 중이다. 두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향후 그의 거취를 두고 ‘고심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또한 MC몽 소속사 측도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다.
한편, SBS 하하몽쇼가 MC몽의 병역비리혐의가 사실상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정상방송을 하자 시청자들의 비난은 줄을 잇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SBS가 병역비리 몽을 이용해 7%의 시청률을 한 번 올려보자는 거냐” “시청자를 바보로 아냐” “일요일 아침부터 애들도 다 아는 범법자를 그대로 다 내보내다니 역겹다”등의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