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사망자는 24만7천명으로 하루 평균 677명이 숨진 것으로 9일 분석됐다.
    전체의 절반가량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하루 평균 4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12명은 술과 관련된 원인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 위암 순이었으며 20대 이하는 백혈병,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높았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도 140명이었다.

    ◇ 하루 평균 677명 숨져=
    지난해 총 사망자는 24만6천942명으로 전년보다 829명이 늘었다.
    남자 사망자는 13만7천736명, 여자 사망자는 10만9천206명으로 각각 804명과 25명 증가했다. 1일 평균 사망자 수는 676.6명으로 전년의 672.4명(2008년은 366일)보다 4명 이상 많아졌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497.3명으로 전년 대비 0.9명 줄었다. 전반적으로 남자 사망률이 여자보다 1.26배 높았다. 연령별 사망률은 30대와 10대가 각각 전년 대비 6.9%와 5.5% 증가한 반면 80세 이상과 1~9세 사망률은 각각 6.1%, 3.1% 감소했다. 남자의 연령별 사망률은 30대(5.5%)와 10대(3.7%)에서 전년 대비 늘었고 여자는 30대(9.2%), 10대(9.0%)에서 증가했다.

    ◇ 사망 원인= 절반이 암,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지난해 3대 사망원인은 암(28.3%), 뇌혈관 질환(10.5%), 심장 질환(9.0%)으로 전체 사망자의 47.8%를 차지했다. 자살 사망자도 전체의 6.2%를 차지, 사망원인 4위였다. 운수사고의 경우 전체 사망률의 2.9%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사망원인 순위가 올라갔다.

    1999년과 비교해 사망원인 순위가 올라간 사인은 자살(7위→4위), 당뇨병(6위→5위) 등이었다.
    연령별 사망원인 1위는 1~9세의 경우 운수사고, 10~30대는 자살, 40대 이상은 암이었다.
    뇌혈관 질환은 10대 사인 중에서 여자 사망률(인구10만명당 53.2명)이 남자(50.8명)보다 유일하게 높은 분야였다. 사망원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자살은 인구 10만명당 31.0명으로 5.0명(19.3%) 증가했고 폐렴 사망률도 12.7명으로 1.7명(15.2%) 늘었다. 반면 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52.0명으로 4.5명(-8.0%) 줄었다. 1999년에 비해서는 자살 사망률이 16.1명(107.5%)이나 늘어난 게 두드러졌다.

    ◇ 암 사망률= 폐암-간암-위암 순 지난해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40.5명으로 폐암(30.0명), 간암(22.6명), 위암(20.4명) 순으로 높았다.
    남자는 폐암(43.8명), 간암(33.9명), 위암(26.9명), 여자는 폐암(16.3명), 위암(13.9명), 대장암(12.7%)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암 사망률은 전년 대비 0.7% 늘었으며 남녀 전체의 위암 사망률은 2.2% 감소한 반면 남자의 전립샘암(5.3%), 여자의 췌장암(11.5%)과 유방암(8.7%) 사망률은 증가했다.

    남자의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76.3명으로 여자(104.7명)보다 1.68배나 높았다. 남녀간 암 사망률 차이는 식도암이 11.85배로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백혈병,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높았다.

    지난해 순환기계통 질환자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09.3명으로 전년 대비 3.0명(-2.7%) 줄었다. 순환기계통 질환 사망률은 남자(105.0명)가 여자(113.5명)보다 낮았다. 순환기계통 질환의 연령별 사망률은 60대 이후 급증했으며, 50대 이하는 심장 질환, 60대 이상은 뇌혈관 질환이 가장 많았다.

    외적 요인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5.8명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전년 대비 자살률은 19.3%로 늘어난 반면 추락사고(-14.0%)는 줄었다. 외적 요인에 의한 사망률은 자살(31.0명), 운수사고(14.4명), 추락사고(4.3명) 순이었다.
    외적 요인에 의한 연령별 사망률은 0세의 경우 유기 등 타살이 인구 10만명당 5.5명으로 가장 높고 1~9세는 운수사고(3.0명)와 타살(1.0명)이 많았다.

    신종플루를 포함한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망자는 지난해 155명으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신종플루 사망자는 140명으로 60대 이상 고령자가 52.8%, 여자가 53.6%를 차지했다. 신종플루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0.3명이었다.

    ◇34분마다 1명 자살= 자살에 의한 사망자수는 1만5천413명으로 2008년보다 2천555명(19.9%)이 늘었다. 하루 평균 42.2명, 평균 34분마다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수인 자살사망률은 31명으로 2008년보다 19.3% 늘었으며, 남자 자살률은 19.7%, 여자 자살률은 18.5%가 증가했다. 지난해 월별 자살자 구성비를 살펴보면 5~6월에 자살자의 20.8%가 발생해 1년 중 이 기간에 자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에 비해 10대 이후 전 연령층에서 자살률이 증가했으며 10대는 40.7%, 30대 26.9%. 50대 24.9% 순으로 자살률이 증가했다. 자살률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순위의 1위였으며, 40대와 50대는 사망원인 순위 2위였다.

    남자가 자살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남자 자살률은 39.9명으로 여자 22.1명보다 1.81배 높았다. 남녀간 자살률 성비는 20대가 거의 비슷한 수준(남 25.3명 여 25.4명)이었으며 50~60대의 남자 자살률은 여자보다 3배 이상 높았다. OECD 평균 자살률이 11.2명인데 비해 한국은 28.4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자살률은 1990년대 초 이후 증가해오다가 1998년을 기점으로 감소한 뒤 2000년도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1999년을 기준으로 지난해의 자살률은 무려 107.5%가 늘어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점이 통계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사망률= 충북.울산 높고 서울 낮아 지역.연도에 따른 연령구조 효과를 2005년 기준으로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420.5명으로 전년보다 18.4명 줄었으며, 시도별로는 충북(475.8명)과 울산(468.1명)이 가장 높았고, 서울(361.3명)이 가장 낮았다. 술(알코올) 관련 사망자수는 4천430명으로 사망률은 전년에 비해 5.1% 줄었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남자가 16.1명으로 여자(1.7명)보다 9.51배 높았고 30대 이후 급증해 50대를 정점으로 감소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운수사고 사망률은 전남(25.8명), 자살은 충남(38.8명)이 가장 높았고, 폐암은 울산과 경북이 각각 30.1명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운수사고 사망률(7.2명), 자살(24.6명) 등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출생 후 1년 이내 사망하는 경우를 일컫는 영아사망은 1천415명으로 지난해보다 165명(10.4%)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영아사망자수를 의미하는 영아사망률은 3.2명이다. 영아사망의 주요 원인은 신생아의 호흡곤란(16.3%)과 심장의 선천기형(6.7%)이었으며, 호흡위험으로 숨지는 경우는 2.5%, 타살에 의한 사망도 전체 사망자의 1.7%를 차지했다. OECD 34개국의 영아사망률은 평균 4.6명으로 우리나라(3.2)는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스웨덴(2.5명), 일본(2.6명) 보다는 높았다.

    임신 28주 이상의 사산 및 생후 7일 미만의 신생아 사망을 의미하는 출생전후기 사망자수는 1천503명(사망률 3.4명)이었으며, 사망원인으로는 원인불명(59.3%), 신생아 호흡곤란(9.6%), 심장 선천기형(1.3%) 등이 있었다. 임신.분만과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한 모성사망자 수는 48명으로 전년대비 9명 늘었으며 출생아 10만명당 모성사망자 수인 모성사망비는 10.8명으로 2008년보다 2.4명(28.9%) 늘었다. OECD 평균 모성사망비는 10.1명이다. 모성사망비는 20대 후반이 5.8명으로 가장 낮았고, 40세 이상은 65.2명으로 가장 높아 산모가 고령일수록 출산의 위험이 더 컸다. 주요 사망원인은 분만 후 출혈(22.9%), 산과적 색전증(18.8%) 등이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