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에콰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양국, 경제.문화 교류 확대하기로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라파엘 코레아 델가도 에콰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 대통령은 에콰도르의 풍부한 에너지 및 광물 자원에 대한 개발협력을 요청하고, 코레아 대통령은 우리의 높은 기술력과 단기간에 고도의 경제발전을 이룬 성장전략을 전수받기를 희망했다.

  • ▲ 이명박 대통령과 라파엘 코레아 델가도 에콰도르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협정서명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과 라파엘 코레아 델가도 에콰도르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협정서명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에콰도르는 1962년 국교를 수립했지만 활발한 협력관계를 맺지 못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 인적 교류도 활발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개발에 의해 많이 발전했는데 에콰도르도 코레아 대통령의 경제개발 전략에 의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코레아 대통령은 "불과 50년 전만 해도 한국이 못 살았고, 우리가 한국보다 5~6배 강한 나라였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서울에 와보니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한국의 경제 발전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코레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천연자원이 없고, 외세의 침범도 받기 쉬운 위치인데 어떻게 이렇게 성장했느냐"며 "이런 경이로운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희망했고, 이 대통령은 "우리는 일방적인 무상방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색한 방식도 아닌 방식으로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게 하는 게 한국의 방식"이라며 협력 의사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과 코레아 대통령은 한국이 에콰도르보다 인구는 많지만 영토는 작고, 식량 자급률도 낮은 점 등을 고려해 상호 보완적인 입장에서 경제협력 방안을 찾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음 회담뒤 만찬을 함께 했고, 회담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