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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8월 마지막 주 가요계는 남자 가수들의 애절한 사랑노래가 강세인 한 주였다.
아이돌밴드 FT 아일랜드가 성숙한 가을 남자가 돼 돌아왔다. 소리바다가 발표한 8월 마지막 주 (8월 29일 ~ 9월 4일)주간차트에서는 FT아일랜드의 ‘사랑사랑사랑’이 컴백 1주일 만에 주간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파워풀한 가창력 조화가 으뜸인 ‘사랑사랑사랑’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FT 아일랜드의 색깔이 잘드러난 애절한 록 발라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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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FT 아일랜드 소속사 홈페이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포맨의 ‘U’가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전주대비 33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으며, 10개월만에 컴백한 휘성의 신곡 ‘결혼까지 생각했어’가 3위를 차지했다. 가슴 속 깊이 파고드는 휘성의 애절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결혼까지 생각했어’는 이별 후 남자의 가슴 아픔을 표현한 곡이다.
5위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곡의 완성도를 더한 박효신의 ‘널 사랑한다’가 차지하며 성큼 다가온 가을, 남자 가수들이 부른 애절한 사랑 노래가 상위권 진입에 성공한 한 주였다.
신예 걸그룹의 움직임도 무섭다. 4위는 가요계 폭풍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씨스타의 ‘가식걸’이 차지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예쁘게 보이고 싶어 깜찍한 내숭을 보여준다는 내용의 ‘가식걸’은 신나는 멜로디와 힙합 비트가 인상적인 팝 댄스 곡이다. 파워풀한 음악과 톡톡 튀는 안무로 인기 몰이 중인 시크릿의 ‘마돈나(Madonna)’가 7위, 하반기 최고 신인 미쓰에이의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이 아직도 9위에 랭크 되는 등 폭풍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그 밖에 시청률에서는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선전하고 있지만 드라마 OST에서는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승리했다. ‘내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러브 테마 곡인 상큼 발랄한 린의 ‘둘이 하나’가 전주대비 37계단 상승한 11위, 용감한 형제가 이승기에게 선물한 ‘정신이 나갔었나봐’가 14위에 안착했다. 12위는 KBS ‘제빵왕 김탁구’ 엔딩 타이틀 곡인 이승철의 ‘그 사람’이 차지했다. ‘그 사람’은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는 가슴앓이를 이승철의 목소리로 더욱 애절하게 표현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