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다~ 고현정한테 배운 것…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장난 안쳐”
  • ▲ 배우 엄태웅이 동료 배우들에게 고백한 사실을 최다니엘이 폭로했다. ⓒ방송화면
    ▲ 배우 엄태웅이 동료 배우들에게 고백한 사실을 최다니엘이 폭로했다. ⓒ방송화면

    배우 이민정(28)이 선배 연기자 엄태웅(36)이 계속 결혼하자고 조른다고 폭로했다. 엄태웅은 이민정 뿐만아니라 한참 어린 박신혜(20)에게도 청혼한(?) 사실이 들통 나 진땀을 뺐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이민정과 박신혜는 엄태웅에 결혼하자는 고백을 받은 적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폭로전은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에 함께 출연한 최다니엘에서 비롯됐다. 최다니엘은 전화연결을 통해 “엄태웅 선배가 솔로인 이유는 여자들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자주하기 때문”이라고 돌발 발언을 했다.

    이에 이민정은 “하루는 내게 ‘요리를 잘 하느냐?’고 묻더니 그럼 결혼하자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신혜도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사람들이 우리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며 결혼하자 했다”고 말했다.

    당황한 엄태웅은 잠시 망설이다 이처럼 청혼을 남발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 당시 고현정에게 배웠다. 장난을 쳐보니 재밌더라. 하지만 정작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엄태웅은 이민정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 착각하기도 했다고. 그는 “이민정이 술자리에서 자주 내 어깨나 다리에 팔을 걸치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나는 이민정이 나를 좋아하나 생각했다”며 “하지만 얼마 후 김현성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 감독님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김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이민정이 현장에서 모니터를 볼 때마다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민정이가 날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이민정은 “그렇게 생각한 줄 몰랐다. 이야기할 때 상대방의 어깨나 다리에 손을 올리는 것은 그냥 버릇일 뿐이다”고 잘라 말했다. 또 “감독님 어깨에 손을 올린 것은 모니터가 잘 안보여서 그랬던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가을특집 '애인 없어요' 편으로 꾸며진 방송에는 엄태웅, 이민정, 박신혜와 슈퍼주니어 이특 바다 데니안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