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태웅(우)과 최다니엘(좌) ⓒ VOGUE KOREA
    ▲ 엄태웅(우)과 최다니엘(좌) ⓒ VOGUE KOREA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두 남자가 은밀히 만났다. 바로 세계 톱 클래스 패셔니스트들과만 작업한다는 VOGUE KOREA의 화보 촬영을 위해 만난 것.

    이날의 의상 컨셉은 제임스 딘 VS 주드 로로 촬영을 진행한 VOGUE KOREA의 김지수 부장은 “엄태웅이라는 배우 속에 잠재되어 있는 저항아의 이미지를, 최다니엘의 천진난만한 얼굴 속에 있는 젠틀한 이미지를 남성미로서 극대화 시켜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 ▲ 최다니엘 ⓒ VOGUE KOREA
    ▲ 최다니엘 ⓒ VOGUE KOREA

    범띠 띠동갑인 두 배우는 촬영장에서 각자의 연령 대에서 표현할 수 있는 남성적 매력을 무한발산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속 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2:8 가르마를 버리고 과감히 스타일 변신을 시도한 ‘상용’처럼 최다니엘은 이날 그간 순수한 페이스 속에 감추어져 있던 남성적 매력을 끄집어 내어 촬영에 임했다. 깊게 파인 브이넥 이너와 걸쳐 입은 블랙의 슈트는 그의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멋을 부린 건 엄태웅도 마찬가지였다. 시대의 저항아 제임스 딘이 실제로 살아온 듯 거칠고 마초적인 성숙한 남자의 매력을 한껏 뽐낸 것. 극중 그가 연기한 ‘병훈’ 은 연애 문제에 있어서 전문가라 큰소리 치는 까칠한 성격의 남자. 하지만 자신의 연애문제에 있어서는 고민하고 망설이는 감수성 풍부한 남자이기도 하다.

  • ▲ 엄태웅 ⓒ VOGUE KOREA
    ▲ 엄태웅 ⓒ VOGUE KOREA

    마치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 촬영 컨셉 소화해 낸 엄태웅이 택한 소품은 가죽 자켓과 부츠 그리고 남자라면 빼놓을 수 없는 담배다. 이날 엄태웅은 본인의 사진에 무척 만족해 하며 더운 여름날 가죽 자켓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며 촬영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사진을 찍은 박지혁작가는 계속해서 A컷을 뽑아내는 두 배우의 모델 포스에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시라노;연애조작단' 촬영으로 지난 몇 개월간 쭉 함께해온 이들은 상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엄태웅은 “다니엘의 얼굴을 좋아해요. 어떻게 보면 못생겼는데, 귀엽고 멋있어요. 아주 좋은 얼굴이에요.” 라고, 최다니엘은 “외면적으로 매튜 매커너히 같은 장난스러움이 있지만 내면은 사려 깊은 남자죠.”라고 말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엄태웅, 최다니엘 이 두 남자의 화보는 전국 서점가 VOGUE KOREA 9월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주연의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오는 9월 16일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