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과속스캔들'로 스타덤에 오른 아역스타 왕석현이 소속사와 법적 소송에 휘말려 주목된다.

    소송 당사자는 왕석현의 아버지와 왕석현의 소속사 다즐엔터테인먼트.

  •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왕석현의 아버지는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체결한 계약은 무효"라며 지난 24일 아들 왕석현의 소속사 다즐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 씨는 소장을 통해 "공동양육권을 지닌 왕석현의 엄마 구 모씨가 (자신의)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다즐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즐엔터테인먼트는 "일반적으로 아역배우와 계약을 맺을 때 부모 중 한 사람과 계약하는 게 관례"라면서 "왕석현과 계약을 맺을 당시 부산에 있는 집에서 아버지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며 "(아버지로부터)구두 허락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년 전부터 소속사에서 활동을 해왔는데 이제와서 무효라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아마도 아버지가 수익 배분에 불만을 품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티즌들은 왕석현의 부모가 법적 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왕석현이 90년대 최고의 아역 스타, 맥컬리 컬킨처럼 되는 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맥컬리 컬킨은 영화 '나홀로 집에'에 출연하며 일약 세계적 스타로 부상했으나, 매니저 역할을 맡았던 부모가 이혼 후 아들의 재산과 양육권 등을 주고 법정 다툼을 벌인 탓에 급격한 슬럼프에 빠지며 연기 인생의 내리막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