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격화되어 있는 김정일의 실체가 DVD로 만들어져 북한에 보내진다.
    북한개혁방송은 14일 자체 제작한 ‘고난의 행군 시기 김정일은 무엇을 먹었나?’라는 제목의 DVD를 강화도 자연사박물관 앞에서 풍선으로 북한에 날려보낸다.
    ‘고난의 행군 시기 김정일은 무엇을 먹었나?’ DVD는 38분 상영 분량으로 김정일을 살아있는 신, 절대자가 아닌 인간으로 독재자로 조명하여 김정을 우상화를 근본적으로 해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는 13일 “절대로 알려질 수 없었던 김정일의 사생활을 파헤친 내용이 DVD에 담겨있다”라며 “북한 주민들에게 김일성 주석 사망 때의 충격보다 더 강한 핵폭탄급 충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08년 8월 중풍으로 쓰러진 이후 김정일의 신체적 변화와 그 원인은 무엇인가 ▼1995~1998년 ‘고난의 행군’시기 3백여만 북한 주민이 굶어죽을 때 김정일은 과연 줴기밥과 감자를 먹었는가 ▼왜 김정일은 후계자가 된 1970년대부터 40여년 간 파티를 해왔으며 파티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일이 있었는가 등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개혁방송은 지난해 11월부터 북한 간부와 주민들을 위한 영상미디어를 제작해 DVD에 담아 북한으로 들여보내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후속작으로 ‘김정일 사망 후, 조선의 진로’의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