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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빚은 강용석 의원에게 거듭 자진탈당을 권유하며 압박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4일 당 윤리특위의 제명방침이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했었다.
한나라당 정옥임 원내대변인은 10일 원내대책회의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운영위를 통해서 27일 오전에 운영위를 개최해서 기본적으로 윤리위 관련한 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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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변인은 "'그간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윤리위가 가동이 되다 보니까 동료의원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판단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아니냐' 라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외부인사로 구성을 하되 8명으로 하고 여야 각 4인씩 추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국회의원이 국회절차를 통해서 제명된 사례는 박정희 정부하에 딱 한명이 있었다"면서 "일단 이 문제는 지금 윤리위에 심사자문위원회를 구성해서 처리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9일) 안형환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최병국 당 윤리특위위원장이 이날 회의에서 의총에 가기 전에 강용석 의원이 자진 탈당하는 것이 이 문제 해결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고, 참석자들도 이에 공감했다"며 강 의원 자진탈당을 권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