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심 선고 연기된 직후, 언론에 ‘사과문’ 보내
  •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검찰에 2년 구형을 선고받은 강용석(마포을) 무소속 의원은 9일 “유무죄를 떠나 많은 시간 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파하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 ▲ 강용석 국회의원. ⓒ 자료사진
    ▲ 강용석 국회의원. ⓒ 자료사진

    강 의원은 이날 오전 1심 선고가 연기된 직후 언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모든 것은 제가 부족한 탓"이라며 이 같은 사과를 전해왔다.

    그는 “아나운서연합회 성세정 회장님을 비롯해 아나운서 여러분께서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제가 평생 갚아도 모자랄 빚이라 생각한다. 기회를 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리고 싶다”고 사죄를 구했다.

    그는 “제 과오로 인해 아파하셨을 모든 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간절한 용서를 구한다. 모든 과오가 용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과문 전문>

    저로 인해 마음 아파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서울 마포을 무소속 강용석 의원입니다.
    우선, 언론인 여러분께 그동안 제가 말을 아껴온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소송에 대한 말을 아끼는 것이 법원을 존중해야 하는 법조인과 피고인의 도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200일 전 저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저는 한나라당으로부터 제명이 되었고, 검찰 등으로부터 기소되었습니다. 유무죄를 떠나서 그 많은 시간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파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이 모든 것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특히, 아나운서 성세정 회장님을 비롯해 아나운서 여러분께서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제가 평생 갚아도 모자랄 빚이라 생각합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송구한 마음으로 저의 과오로 인해 아파하셨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간절한 용서를 구합니다. 이 모든 과오가 용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