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서 징계수위 결정될 듯
  • 김방림 한국여성정치연맹 총재 등 여성계 원로 12명은 지난해 여자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용석 무소속 의원의 징계를 앞두고 3일 의원직 제명을 촉구했다.

    공동성명서에는 김 총재를 비롯해, 강기원(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2대 위원장), 손봉숙(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 장하진(전 여성부 장관), 최영애(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권미혁(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이 참여했다.

    여성계 원로들은 “강용석 의원의 징계안이 제출된 지 8개월이 지났다”면서 “당시 강 의원의 성희롱 및 여성에 대한 성적비하발언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고 온 국민의 공분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징계안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고 차일피일 미뤄져 온 것에 대해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불신감이 커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 여성계 인사들은 강 의원 징계안이 수개월째 계류돼 있는 것에 큰 유감을 표하며 성희롱ㆍ성적비하발언으로 여성의 인권을 크게 침해하고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현저하게 위반한 강 의원을 제명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의 징계안이 논의되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4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