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38.38%…2.84%P차로 이기인에 앞서최고위원에 이기인·조대원·전성균 선출
  • ▲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체제'를 이어 개혁신당 2기 지도부를 이끌 새 대표로 허은아 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선출됐다.

    개혁신당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전당대회를 열고 종합 득표율 38.38%를 차지한 허 전 수석대변인을 당 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권역별 현장평가단 투표 25% 합산 방식으로 치러졌다.

    허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은 득표율 2~4위를 기록한 이기인(35.34%)·조대원(11.48%)·전성균(9.86%)이 맡게 됐다.

    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대통령을 만들 사람'이란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며 "내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약속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로 (개혁신당이)수권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이주영, 천하람 같은 인물이 국회에 30명, 100명, 200명이 된다면 그것이 개혁이고 정치혁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 돌풍을 일으킬 것이고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허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이자 대표적인 '반윤(반윤석열)계'로 분류된다.

    항공사 승무원을 거쳐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했던 허 대표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첫 발을 디뎠다.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을 창당하자 허 대표도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직을 버리고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한편 허 대표는 지난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