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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9일 당 윤리특별위원회를 소집해 성희롱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에 대한 재심 청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9일) 오후 3시 한나라당 윤리특위를 열어 강 의원에 대한 징계 안건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동료 국회의원의 제명을 결정하는 일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최연희 의원의 경우에도 스스로 탈당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느냐"며 사실상 자진탈당을 권유했다. 안 대변인은 또 "본인(강 의원)이 탈당하길 바란다"면서 "(강 의원)주변의 친한 의원들을 통해 탈당 권유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4일 당 윤리위 제명 결정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한 바 있다. 오는 11일 열리는 윤리위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는 만큼 가급적 빨리 징계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한달 이내에 재심 청구에 대한 결정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안 대변인은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