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북한방송은 5일 “최근 북한 고위급 소식통이 북한 권력의 중심이 김정은에게 쏠리기 시작했다”며 “현재 북한 권력은 김정일: 김정은: 장성택(김경희)+기타(김영춘과 오극렬 등)=30: 60: 5+5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정일과 김정은의 권력은 60:30 정도였다”며 “올해 들어 김정일의 건강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김정은으로의 권력이양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김정은은 김정일이 85년부터 김일성의 만수무강을 구실로 자신을 통해 모든 보고가 이루어지고 결론을 내리게 하였듯이 올해년 들어 김정일에게 올라가는 모든 보고와 일정을 조정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대내외 정책 결정은 거의 김정은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김정일이 아직 완전히 넘기지 않는 권한은 군사지휘권, 핵심 고위급 인사권, 그리고 국가 재정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영역들도 김정일이 김정은과 상의하여 결정하고 있으며 점차 김정은에게 권한을 이양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는 또 김정일이 사십여년 동안 직접 관리해 온 비자금 관리권이 올해 3월 이후로 김정은으로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번 9월 6일부터 시작될 당대표자회를 계기로 김정은에게 군사지휘권과 핵심인사권도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북한이 올해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여기는 ‘평양 10만 세대 주택건설’을 총지휘하며 경제 권력을 장악하고 있으며 당대표자회 조직 사업을 통해서는 핵심 당 간부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