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에서 환영 못 받았다.”
    독일 진출 뒤 가진 경기에서 첫 골을 터트린 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정대세(보쿰)가 “월드컵을 마치고 평양에 갔을 때 김정일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정대세는 VOA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자들이 북한 팀에 잘못했다고 비판하고, 월드컵에서 참패를 했는데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지겠는가 하는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제외한 북한 선수들이 평양에서 비판을 받았다고 보도에 대해 “축구는 결과가 중요한 경기니까 비판 받을 수 있지만, 선수나 감독이 일부러 1%라도 힘을 빼고 경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포르투갈전 대패에 대해 “선수들의 의식이 공격적으로 된 것이 문제”라며 “수비 선수들이 정말 잘하고, 브라질에서 잘해서 자신을 얻었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되고, 그 결과 공간을 내주고 상대편에게 여유를 주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국 언론이 자신이 김태희를 좋아한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사실이다”라며 “김태희 그런 스타일이 좋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