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만의 푸본 브레이브스에 88-79 승리한국 프로농구에서는 '슈퍼팀' KCC 7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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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가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EASL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올라섰다.ⓒEASL 제공
한국 대표 서울 SK가 동아시아 지역 클럽대항전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조별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SK는 24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허핑 농구 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EASL 조별리그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푸본 브레이브스를 88-79로 제압했다.EASL 첫 판에서 일본 우쓰노미야 브렉스에 진 뒤 2, 3차전에서 홍콩 이스턴, 우쓰노미야를 연달아 잡아냈던 SK는 푸본도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승 1패를 쌓은 SK는 푸본(2승 1패)을 2위로 끌어 내리고 A조 1위로 올라섰다.7개국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EASL에선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라운드 오브 식스'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이날 SK는 전반전 리바운드(17-22)와 필드골 성공률(41%-46%)에서 모두 밀리며 34-46으로 뒤진 채 후반에 들어섰다. 3쿼터에서 상대 실책이 연달아 나온 사이 연속 5득점, 연속 8득점 등으로 점수를 쌓은 SK는 쿼터 중반 대릴 먼로의 3점포로 마침내 50-48로 역전에 성공했다.공방전을 이어가던 SK는 3쿼터 종료 3분 13초를 남기고 터진 알빈 톨렌티노의 3점포로 58-55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먼로와 톨렌티노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66-61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SK는 오재현을 중심으로 한 단단한 수비, 톨렌티노와 먼로가 쌍끌이한 공격의 조화로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톨렌티노는 종료 4분 3초를 남기고 3점포를 쏘아 올려 8점 차를 만들었고, 1분 33초 전에도 다시 한번 외곽포를 꽂아 넣어 SK에 84-74, 10점 차 리드를 안겨 승리를 굳혔다.이날 25점(7리바운드)을 넣은 워니는 EASL 대회 사상 처음으로 300득점 고지에 올랐다. 톨렌티노는 3점포 4개를 포함한 24점, 먼로는 20점 13리바운드로 동반 활약했다. 외국인 삼총사는 69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책임졌다.한편 한국 프로농구에서는 '슈퍼팀' 부산 KCC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KCC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8-91로 물리쳤다.7연승 신바람을 낸 KCC는 16승 8패를 기록,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에 올랐다. 7위 삼성은 10승 문턱에서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5번째 패배를 기록했다.KCC에서는 롱이 26점 10리바운드, 허훈이 17점 13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한편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용인 삼성생명이 아산 우리은행을 51-44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한 삼성생명은 5승 6패를 쌓아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우리은행(5승 7패)은 연패에 빠지며 5위로 밀려났다.삼성생명의 조수아는 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승리에 앞장섰다. 더불어 강유림이 10점 6리바운드, 이해란은 8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