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대학 교수가 누드모델을 대신해 자신이 직접 발가벗고 여학생들 앞에 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보한 네티즌에 따르면 난징중산문리전문학원 원장(학장) 양린촨(43)은 최근 수업 중 누드모델을 자청, 발가벗어 여학생들이 기겁했다고 온바오닷컴이 26일 전했다.

  • ▲ 누드모델을 자청해 옷을 벗고 학생들 앞에선 양린촨 교수 ⓒ 온바오닷컴
    ▲ 누드모델을 자청해 옷을 벗고 학생들 앞에선 양린촨 교수 ⓒ 온바오닷컴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당일 양 원장은 강의실로 들어와 “섭외했던 여성 모델이 오지 못하게 됐다”며 자신이 직접 옷을 벗고 모델을 자청했다는 것. 그리고는 3가지 서로 다른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3장의 증빙사진을 공개했다.
    양 원장의 이같은 행동은 수업을 시작한지 몇 분 되지 않아 일부 여학생은 참지 못하고 전화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파문은 확산됐다.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당연히 전문 모델을 섭외해 누드화를 그리는 것이 맞지, 양 교수가 직접 옷을 벗고 누드모델이 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반발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양 교수는 "당일 섭외한 남성 누드모델이 학교를 찾지 못해 제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했다. 그래서 학생들 중 누드모델이 될 사람을 지원 받았지만 아무도 없어 내가 벗게됐다"며 "학생들도 모두 성인이기에 자연스럽게 내가 나섰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양 교수는 또 "나 역시 스승의 누드화를 그려봤다. 이것은 예술이다. 왜 창피해 해야 하나. 다음에 떠 벗어야 할 상황이라면 또 벗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여학생들에게 동의도 구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옷을 벗은 양 교수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사제지간이라는 특수한 관계에서, 그것도 평소 수업을 하는 강의실에서 교수가 발가벗는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양 교수는 이 학원 원장이자 유명한 음악가, 화가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국사회음악연구회 부회장, 난징(南京)시 정치협상회의 위원 등 여러 고위직을 겸임하고 있다고 온바오닷컴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