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지성 선수 ⓒ 연합뉴스
    ▲ 박지성 선수 ⓒ 연합뉴스

    "한국의 축구 문화를 바꾸고 싶다."

    월드컵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4일 오전 10시 수원시 영통구 박지성축구센터 준공식에 참여해 이 같은 바람을 드러냈다. 이 축구센터는 국내 유소년 선수들에게 축구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이 날 행사에는 조광래 신임 국가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허정무 전 감독, 이청용 선수 등 월드컵 한국대표팀 선수단은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박지성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참석한다.

    박지성은 "나중에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구를 통해 단체 생활을 배우며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곳이 한국 축구 문화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는 데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며 준공식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지성 측은 JSFC(지성풋볼클럽)라는 교육 운영법인을 설립해 유럽식 축구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한 뒤 오는 9월부터 6∼12세의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지성축구센터 건립은 2007년 7월 박 선수의 아버지 박성종 씨 제안에 따라 경기도 수원시가 공동으로 협력해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경기도는 지난해 8월 도유지인 축구센터 용지를 109억5000만 원에 박지성 선수 측에 매각했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28일 팀 훈련에 합류해 다음달 5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릴 아일랜드 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